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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운동의 횃불을 드높이기 위하여 1995년 8월 15일 “통일기원 망진산봉수제”를 올렸다. 일제가 봉수대를 무너뜨린 지 실로 76년 만에 망진산의 임시봉수대에서 봉화가 올려진 것이었다. 리영달 회장은 이 행사에 참여한 200여명의 인사 중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잊어버린 문화를 복원하고 진주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망진산 봉수대를 복원하자”라는데 의견을모았다.
설계는 이갑열 교수(경상대학교 미술교육과)가 맡았으며 석축 전문면허를 가지고 있던 박임수 간사의 헌신으로 석축 봉수대의 원형을 살려서 건립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망진산봉수대 건립성금』을 모금하였는데 1구좌에 5천 원이었다. 진주시민들은 이 모금 운동에 약 2천여 명이 참여하였는데 모금 액수는 6천 8백여 만원이었다. 이는 진주시민운동역사상 최고의 모금액수를 기록하였고 최대의 인원이 참여하였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망진산 봉수대는 백두산 돌과 지리산 돌, 한라산 돌, 진주를 상징하는 월아산 돌과 독도에서 주춧돌을 채석하였다. 드디어 1996년 8월 16일, 망진산봉수대 복원준공식과 광복 51주년기념 통일기원 망진산봉화제를 개최하였다. 일제에 의해 봉수대가 허물어진지 77년만이었다.
현재 『망진산봉수대』는 본회에서 진주시에 관리권을 이첩하여 진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